추석이 조금 이른 날짜에 찾아온 탓이지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무더운 추석을 보내고도
여전한 더위의, 묘한 9월 입니다.
이제 하반기의 시작이고,
여름이 연장된듯 더운기가 가시지 않아
가을 특유의 애잔한 정서가 아직은 멀게 느껴지는
그런 9월인데도 달력을 넘기다 보면
1월에서 6월까지 시간과, 9월부터 12월의 시간이
다른 속도로 가는 것 마냥
긴장하고 연말과 내년을 생각하게 되는 9월이기도 합니다.
현재에 매몰되어 좀더 긴 시간을 보지 못하는 것과
너무 당겨 생각하다 현재를 놓치는 것은
언제나 같은 경계 대상이지만
현재의 저는 전자를 더 고민하게 되는 일정을 핑계대며
또 한참만의 업데이트를 반성하고 있습니다.
중환자실에 계신 어머님 때문에 한동안
다른 일정 없이 병구환에 매진하던 작가님은
당신도 독감으로 고역을 치르시고,
드디어 할머님이 일반병실로 옮기시면서 조금씩
가을 그룹전 등 전시 준비와 일상적인 작품활동을
병행하고 계십니다.
10월 쯤 그간의 조용한 결실들도 조금
업데이트 해드릴 수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ㅜㅜ
게시판을 비워둔 새 스팸성 댓글과 게시글들이 넘쳐
정신없이 지우고 정리하던 중
몇 개 귀한 댓글을 같이 삭제해버렸습니다.
혹시 보시고 마음 상하시지 않도록 양해를 구합니다.
또, 호스팅 업체에서 스팸 writers 관리 강화 차원으로
새글을 쓰거나 수정하실때 하단에 보이는 문자를 카피해 적는 란을
추가했습니다.
패스워드를 적는 것도 부담된다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갤러리 게시판의 글쓰기 환경이 더 번거로워져 안타깝지만,
너그러이 보시고, 간간이 들러 글나눔이며 안부 주시는 마음이
변치 않으시길 기대합니다.
9월의 마지막 주도 언제나처럼 행복한 하루들로 채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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