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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남일보-문화산책5. 인도의 숨은 얼굴 (Feb. 5, 19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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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CURATOR  http://wgaller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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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15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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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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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4.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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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산책 > 인도의 숨은 얼굴
최근 인도를 다녀왔다. 인도를 다녀온 경험자의 대부분은 이렇게 말했다.
인도를 볼땐 상식적인 사고를 버리고 그냥 보이는 대로 보는거라 한다.
우선 눈에 보이는 인도는 거지가 많고 거리가 어둡고 더러워 나라 전체가
뭔가 헝클어지고 있다는 이미지여서 한동안 혼란스러웠다. 그건 신비한
종교문화와 마법이나 주술이 통하는 동화같은 나라라는 어릴 때부터 가진
환상과는 도무지 일치가 되지 않는 곳이었다.
유도 무도 없던 태고의 암흑속에서 격렬한 고행을 감내하며 구도자의 길을 걷는
종교적인 로맨티시즘이 넘치는 내속의 인도와는 너무나 큰 갭이 가로놓여 있었다.
그러나 열흘간의 여정을 거치면서 서서히 달라지는 끄덕임, 복잡하고 혼란하고
다양한 그속에서도 분명 뭔가가 있다는것을 느꼈다.
다양성속의 통일성이랄까. 모든 생활관습이 종교와 밀접하게 얽혀져 있고,
타지마할, 갠지스강, 엘로라석굴 미투나상을 보면서 거대하고 끈질기며
솔직하고 섬세한 문화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인도는 이미 고대때 세계에서 가장일찍 문화가 발달된 나라중의 하나다.
특히 미술쪽은 힌두교가 성행한 6세기쯤부터 약 천년동안 번창했다.
아잔타의 석굴사원과 마주라호의 미투나는 질량면에서 과히 압권이었다.
벽과 천장 기둥의 표면까지 온통 조각과 그림으로 뒤덮여 하나의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그 양식은 종교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의 양면성을 띠고 있었으며
또한 사실적인 것과 극도로 상징화된 모습으로 그 위용을 과시했다.
미투나는 남녀의 성적결합을 표현한 조각과 회화로서 아주 노골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되었으며 십여개가 넘는 사원안팎을 수백가지 포즈의
남녀 합환(合歡)장면으로 뒤덮여 있었다.
그속에서 미망으로부터 해탈을 목적으로 하는 구도자를 상상해 보라.
극 단적인 쾌락과 고행을 버리고 중도를택하고자 무아설에 입각하여
인간적인 현실을 직시한다는 차원인가. 뭔가 아이러니한 현상을 보는듯 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극과 극을 연상케 했으나 결국은 뭔가 중도가
있다는 느낌, 그것이 바로 내가 본 인도였다.
김성희 (서양화가)
http://www.yeongnam.com/yeongnam/html/yeongnamdaily/column/article.shtml?id=19970205.00000010.0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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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kirt Post F
[2009/12/25 (1:19)] |
ehh.. really like this tex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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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lczlygqm
[2010/10/22 (10:32)] |
YrLhel <a href="http://shffhfyltpvb.com/">shffh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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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gthekk
[2010/11/17 (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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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jack onli
[2010/12/29 (5: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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