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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그림으로 그릴 수 없는 것들을 edit.2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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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CURATOR  http://wgaller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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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6/29 (2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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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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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4.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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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0일, 96년 초판발행한 서양화가 김성희 산문시집
<그림으로 그릴 수 없는 것들을> (좋은글)의 개정증보판이 나왔습니다.
게시판/BOARD에 적은 대로 본 시집에서 발췌한 시 몇 편을 올려봤습니다.
감상하시고, 행복한 또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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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처럼, 향기처럼
솜처럼 부드러운 구름이 되어
여기저기 떠다니다가
아귀다툼이 없고
고요한 곳
평화가 있고 아름다운 나라
그런 곳에 비가 되어 내리고 싶다
아름다움만이 있어서 향기가 나는
모든 것들과 친구 되어서
아름답고 향기롭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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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1)
비오면 그리웁고
눈오면 그리웁다.
해지면 그리웁고
해뜨면 그리웁다.
봄. 여름. 가을이면 그리웁고
겨울엔 춥고 추워서 지쳐지지만
그래도 겨울이라 그리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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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저렇게 푸르고
저렇게 맑고
저렇게 편편하고
저렇게 넓은 하늘에 그림을 그려서
모든 사람들이
달을 보듯이
별을 보듯이
태양을 보듯이 볼 수 있는 곳에
그림을 그려서
그림을 보는 순간마다
별의 역할을 하고
달의 역할을 하고
태양의 역할을 하는
그런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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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기차
밤차 속
별이 보인다
네모진 창으로 총총히 박힌 무수한 별들
명멸하는 네온사인과 소음을 뒤로 보내고
너무 조용해서
차라리 시끄럽게 난무하는 째즈라도
들었음 좋을 상태
완전 그로기 직전에서
생각을 흩트린다.
건너편으로
주름 가득한 표정에
한입 헤벌리고 잠의 무아경으로 몰입중인
할머니의 모습이
왠지 서러워 보이고
입을 꽉 다문 채
눈을 붙인 군인 아저씨의 표정마저도
왠지 딱딱하고 을씨년스러워 보인다.
어느 누구든지
그 자신이 못느끼고
고독을 느끼고 있음을 보인다는 건
너무 슬픈 일이다.
•19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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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그릴 수 없는 것들을
늘-
내속에서 꿈틀거리는
뭔가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해서
오랫동안 고뇌했다.
그건 그림으로써 표현할 수 없는
또 하나의 갈망.
언어로써 무언가를 뱉어 내려는
강한 욕구였음을 인식하는데
무척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그후
나에게
글로써 표현할 능력이 없음에
안절부절 했다
뭐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는 속담에
기가 죽을 대로 죽어
움츠리고 움츠리다가
그럼에도 아마추어라는 만족할 만한 단어에
결사적으로 매달려
과감히 자신을 던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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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tophmpgq
[2010/9/12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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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bqocps
[2011/2/23 (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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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in
[2012/1/7 (6:44)] |
A wonderful job. Super helpful inforaimt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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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obaymo
[2012/1/7 (1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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